최대 지분증명 블록체인 이더리움이 3월 상하이 하드포크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검증자(발리데이터)가 되기 위해 스테이킹했던 이더리움과 보상 물량까지 출금할 수 있게 되는 이번 업그레이드에 시장에 대한 우려와 기대감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ETH, 상하이 업그레이드
이더리움은 더 머지 업그레이드 이후 후속 업그레이드인 상하이 업그레이드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테스트를 거쳐 2023년 3월에 정식 업그레이드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은 2022년 9월 15일 더머지 하드포크를 성공적을 마쳤으며, 더 머지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 네트워크 합의 알고리즘 작업증명 POW에서 지분증명 POS로 전환하는 업그레이드였습니다.
더머지가 성공적으로 완료된 이후 다음 업데이트인 상하이 업그레이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재 상하이 업그레이드가 주목받는 이유는,
- 스테이킹된 이더리움의 출금
- 이더리움 출금에 따른 매도세
- 실패 시 네트워크 불안감 조성으로 이한 하락세
등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지분증명으로 스테이킹된 이더리움의 출금이 가능해지는 상하이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이 지분증명으로 바뀌면서 32개의 이더리움 ETH를 예치하고 네트워킹에 발리데이터로 참여하는 비콘체인입니다.
스테이킹(예치)된 이더리움을 지분에 따른 수익금을 얻는 구조이지만, 상하이 업그레이드 이전까지 예치된 이더리움을 찾을 수 없습니다.
이에 따라 상하이 업그레이드가 완료되면 출금할 수 있는 이더리움이 많아지면서 '매도 압력을 주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돌고 있는 것입니다.
이더리움은 시총 2위의 2세대 코인이며 아직 이더리움 외에 다른 세대의 프로젝트 블록체인은 없습니다. 대부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생태계에서 존재하며 서브방식을 취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즉, 이더리움을 뛰어넘는 블록체인이 있다고는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아직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더리움의 매도 압력이 높아지면 비트코인을 포함한 대부분의 암호화폐시장이 다시 한번 하락세를 겪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발언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생태계 안에서 존재하는 수많은 디앱들은 영향을 받게 되며 이더리움의 하락세는 곧 대장인 비트코인 가격마저도 끌어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하이 업그레이드 이후 매도세 증가할까?
많은 사람들이 '상하이 업그레이드가 성공하여 이더리움 스테이킹을 진행하는 발리데이터들이 이더리움의 물량을 시장에 매도하지 않을까?'라는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번에 32 ETH 이더리움을 찾을 수 있는것은 아니며 1에폭마다 6개의 발리데이터 노드가 이더리움을 찾을수 있게 되는 구조입니다.
에폭이란, 이더리움 네트워크 시간단위로 1 에폭은 6분 24초입니다.
'더 머지' 이후 처음 진행되는 이번 이더리움 하드포크의 핵심은 출금 기능 활성화입니다.
실행 레이어의 '상하이' 업그레이드와 합의 레이어의 '카펠라' 업그레이드를 결합해 '샤펠라(Shapella, 상하이+카펠라)'라고도 불리는데, 실행 레이어에서 진행되는 상하이 업그레이드에는 개발자 비용을 낮추기 위한 이더리움개선안 EIP-3651, EIP-3855, EIP-3860과 함께, 비콘체인에서 실행 레이어로 출금을 실행할 수 있는 EIP-4895입니다.
'이더리움 상하이 하드포크 자세한 설명 및 정보'는 아래 포스팅을 통해 확인이 가능합니다.
'이더리움 2.0' 중요한 매물대를 돌파, 상하이 업그레이드 기대감 폭발.
이더리움(ETH)이 중요한 매물대를 돌파하며 원화기준 200만 원에 육박하는 거래금액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상하이 업그레이드의 기대감에 상승하는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2.0 중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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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 레이어에서 진행되는 카펠라 업그레이드에도 '검증자를 위한 전체 및 부분 출금' 등 스테이킹 잠금 해제를 위한 작업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더리움 개발팀은 메인넷 업그레이드에 앞서 테스트넷을 통해 정상 가동 여부, 잠재 이슈 등을 확인하고 있으며, 이달 초 저장(Zhejiang)부터 28일 세폴리아(Sepolia), 내달 골리(Goerli)까지 테스트넷에서 변경 사항에 대한 리허설을 진행합니다. 하드포크 목표 시기는 3월이지만 4월 초까지 지연될 수 있다는 게 개발자들의 예상입니다.
업계는 출금 기능 활성화가 이더리움 공급량과 시장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투자 효용과 기술 발전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상승 동력이 될 수 있지만, 275억 달러(한화 약 36조 4375억 원) 상당의 스테이킹 물량이 시장에 풀려 시세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투자사 갤럭시디지털 연구진은 상하이 업그레이드 이후 4~7일 동안 100만 ETH 이상이 움직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전체 공급량의 0.82%에 해당하는 물량이며, 검증 자격을 위한 32 ETH과 보상 물량을 모두 출금하고 검증 활동을 중단하는 '전체 출금(Full withdrawal)'으로 최대 3만 6416 ETH, 보상 물량만 출금하고 거래 검증 활동을 지속하는 '부분 출금(Partial withdrawal)'으로 최대 103만 4469 ETH가 빠져나갈 수 있다고 예상한 결과입니다.
이미 활동을 종료한 검증자 1138개의 스테이킹 물량을 '전체 출금 가능 물량'으로 분류했으며, 이중 20%는 강제 종료된 상태인 만큼 다시 스테이킹을 시도할 수 있지만 모두 '전체 출금'을 진행한다고 가정했을 때입니다.
또한 보상 물량만 빼내는 '부분 출금 가능 물량'은 보상 평균치 2 ETH를 적용해 산출했으며, 부분 출금 절반이 7일에 걸쳐 매도될 경우, 일간 이더리움 선물·현물 매도량의 1% 정도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더리움 출금 절차와 처리 속도도 단기간 내 대규모 이탈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이더리움이 블록당 처리할 수 있는 출금 건은 최대 16건이며, 블록당 12초로 계산하면 하루 11만 5200건을 출금 처리할 수 있게 됩니다.
전체 출금은 검증자가 직접 실행해야 하며, 먼저 '종료 대기열'을 통과하고 '출금 대기열'을 통과하면 출금을 완료할 수 있습니다. 부분 출금은 '출금 대기열'만 거치면 되는데 검증자가 출금 인증서를 업데이트한 경우에는 별도의 조치 없이 스테이킹 물량을 초과한 보상분이 검증자 주소로 자동 전송되는 구조입니다.
전체 출금 가능 물량 3만 6416 ETH를 처리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약 4일에서 5일로 예상하고 있지만, 출금 인증서 업데이트 등 부가 작업 소요 시간을 반영하면 4~7일까지 걸릴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발리데이터들 출금 시 손해 아닐까?
위 목록에서 설명한 갤럭시디지털 연구진들의 분석은 쉽게 설명해서 '예치된 32개의 이더리움을 모두 출금할 것인가?' 와 '부분출금'에 관한 내용이며 32개의 이더리움을 출금할 경우 발리데이터 노드자격은 상실됩니다.
어디까지나 최악의 상황을 분석한 것이며, 실제적으론 아래와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현재 이더리움 비콘체인에 예치된 물량은 17,477,159 ETH입니다.
이는 이더리움 전체 물량의 14.5%에 해당하며, 한창 이더리움 2.0 비콘체인으로 예치될 당시 이더리움의 개당 가격은 원화 기준 450만 원선이었습니다.
즉, 32개의 이더리움을 예치하고 발리데이터의 노드자격을 얻을 수 있는 조건이 되기 위해서는 당시 금액 1억 4천만 원이 넘었던 가격이었으며, 현재 이더리움 32개의 가치는 (이더리움 개당 현재 시세 반영 209만 원) 6,688만 원입니다.
아무리 스테이킹 보상을 받았다고 할지라도 현재 시세로 매도했다가는 반토막의 손실을 피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32개의 이더리움을 모두 출금할 경우, 노드자격이 상실되기 때문에 이더리움으로 더 이상 예치(스테이킹) 수익을 얻을 수 없게 되며 페널티 또한 존재하기 때문에 미래적 가치를 보고 발리데이터(검증자)가 된 투자자들이 쉽게 출금할지는 의문입니다.
각 업계에서도 이 때문에 상하이 샤펠라 하드포크가 시장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며 약세를 촉발하더라도 아주 경미한 수준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즉, 상하이 하드포크로 인한 출금이 허용되더라도 대규모 매도 압력은 없을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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